현직 경찰관이 서울에서 이천까지 약 80km를 음주상태로 운전하다 차량 9대를 들이받았다.
경기 이천 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서울 모 경찰서 소속 A 경장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A씨는 이달 14일 오전 3시 20분쯤 경기 이천시의 한 도로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가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 9대와 신호등 기둥을 연달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시민이 해당 사고를 목격하고 112에 신고했고,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서울 소재 경찰서부터 이천까지 약 80㎞를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사고에 대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2%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경찰은 사고 후 직후 A씨를 직위 해제했고 조만간 A씨를 불러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