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식당 예약 플랫폼, 요식업 넘어 전 산업으로"

[이재근 테이블매니저 CTO 인터뷰]

빗썸코리아 성장 주도한 초기 멤버

'AI 수요 예측' 개발 스타트업 합류

"예약 중개 서비스 저변 확대할 것"





“입사 전 최훈민 테이블매니저 대표님과 예약 서비스의 미래에 대해 수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 생태계를 입힌 예약 중개 플랫폼의 확장성에 공감해 이 회사에 합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7일 서울경제와 만난 이재근(사진) 테이블매니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테이블매니저의 예약 중개 서비스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예약이 필요한 모든 산업군의 백 오피스(후방 지원)를 담당하겠다”며 이 같이 빗썸코리아에서의 이직 배경을 설명했다.



이 CTO는 테이블매니저에 입사한 직후부터 기술 분야 인재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는 “올해 1월 3일 회사에 들어온 이후 직접 발로 뛰며 6명이던 기술 조직을 20명대 규모까지 확대했다”며 “기술 조직을 안정화한 이후 비즈니스 부문에서의 기여도를 높이는 데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관련기사



테이블매니저가 올해 초 야심차게 영입한 이 CTO는 빗썸코리아의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거래 시스템을 개발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다. 2016년 개발팀장으로 빗썸코리아에 입사해 2019년 CTO로 변신한 그는 이 회사에서만 각기 다른 명함을 8개나 가졌을 정도로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도맡았다. 특히 이 CTO는 빗썸코리아가 연 매출 20억원에서 1조원 수준으로 변모한 성장 과정을 주도한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 같은 능력자 이 CTO가 한 배를 탄 테이블매니저는 예측 정확도를 최대 98%까지 끌어올린 ‘수요 예측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식당마다 누적된 고객의 예약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빈 자리 수요를 미리 예측하는 서비스를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가격으로 예약 상품권을 판매할 수 있어 많은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예약 중개 플랫폼의 저변을 확대하는 게 이 CTO의 당면한 목표다. 요식업을 넘어 전 산업으로 예약 중개 서비스를 확장시키겠다는 포부다. 이 CTO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부가가치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테이블매니저는 올해 해외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 고도화 중인 예약 중개 플랫폼을 국내 여러 산업군으로 확장하고, 블록체인 생태계를 씌워 예약이 꼭 필요하거나 예약 활성화가 가능한 해외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CTO는 “동남아와 일본, 중국·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어디에서도 예약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은 곳은 없다"면서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자주 닿는 국가 위주로 예약 중개 서비스를 확대하고 동시에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동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