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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세계 최대 군사에어쇼에서 최우수상…국산 'T-50'훈련기 우수성 입증

블랙이글스, 英 리아트 에어쇼에서 쾌거

10년만에 최우수상 및 인기상 거머줘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지난 17일 리아트 에어쇼에서 국산 고등훈련기 T-50을 타고 영국 공군의 특수비행팀 레드 애로우즈와 우정비행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공군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지난 17일 리아트 에어쇼에서 국산 고등훈련기 T-50을 타고 영국 공군의 특수비행팀 레드 애로우즈와 우정비행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공군




우리 공군의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세계 최대 군사에어쇼인 영국 '리아트 에어쇼'에서 최우수상 및 인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수상은 초음속의 국산 고등훈련기 ‘T-50’을 타고 이룬 성과여서 영국을 비롯한 해외 방위산업시장에서 T-50 수출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공군은 지난 15~17일 영국 글로스터셔 페이포드에서 열린 리아트 에어쇼의 34개국 출신 38개 참가팀중에서 블랙이글스가 최우수상 및 인기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우리 공군이 리아트 에어쇼 참가는 지난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다. 블랙이글스는 2012년에 이어 이번에도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거머쥐었다. 공군은 “이번 수상은 지난 2012년에 이어 10년만에 이뤄낸 쾌거”라며 “전세계에 대한민국과 공군의 위상을 드높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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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영국 리아트 에어쇼에 참가해 최우수상 및 인기상을 수상한 것을 자축하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공군우리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영국 리아트 에어쇼에 참가해 최우수상 및 인기상을 수상한 것을 자축하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공군


블랙이글스는 이번 행사에 주최측 공식 초청으로 참가해 15일부터 사흘간 매일 1회 25분간 에어쇼를 펼쳤다. 첫날 블랙이글스는 페이포드 하늘에서 총 24과목의 고난도 기동을 선보였다. 특히 하늘에 태극마크를 그리는 태극 기동을 비롯해 8기의 항공기가 하나의 비행기처럼 일치된 기동을 펼치며 항공기의 전후면을 보여주는 웨지롤(Wedge Roll) 등을 선보였다. 이튿날에는 영국 버턴어폰트렌트의 한국전 참전비 상공에서 추모 비행을 단행해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참전한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17일에는 영국 공군의 특수비행팀 레드 애로스(Red Arrows)와 우정비행을 펼쳤다.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은 현장에서 블랙이글스 임무 요원을 격려하며, "여러분의 자랑스러운 모습은 어떤 표현을 해도 모자랄 것"이라며 "힘든 환경이지만 대한민국이라는 네 글자를 가슴에 새기고 남은 기간도 멋지게 비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희관 주영 재향군인회 회장은 현지 행사장에서 블랙이글스의 비행을 관람한 뒤 “대한민국이 만든 항공기로 대한민국 조종사들이 영국에서 멋지게 에어쇼를 펼쳐줘서 너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블랙이글스는 18~22일의 일정으로 개막한 판보로 국제에어쇼에서 편대를 이뤄 비행하는 플라이바이(Fly-By) 비행을 펼친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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