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도지사가 18일 도지사 집무실을 대폭 축소 이전했다. 회의공간이 부족한 공무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충북을 새롭게’ 만들 도정혁신과 변화를 이끌기 위함이다.
새로운 집무실은 종전 도지사 접견 준비를 위해 활용하던 20㎡의 작은 공간으로 기존 집무실의 5분의 1 정도 크기다.
김 지사는 “공무원 복지 개선이 곧 도민의 행복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며 “새롭게 만든 회의실은 직원들이 자유롭게 회의하면서 ‘도민을 신나게’ 만들어 줄 아이디어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나를 낮춰야 164만 도민을 섬길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나를 낮추면서 마주보는 도민과 더 가까이서 소통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13일 충북도 누리집에 문자메시지 전용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해 ‘탈권위 소통’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8월 중으로 복도에서 직접 통하는 출입문을 만드는 등 일부 시설공사를 통해 효율적인 집무 수행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