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강남 유흥업소 사망' 손님, 마약 유통책 가능성 두고 수사 중"

국과수 부검 결과 7월말 예정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연합뉴스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연합뉴스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손님이 건넨 술을 마시고 숨진 종업원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결과가 7월 말에 나올 전망이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숨진) 손님이 마약 유통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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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달 5일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마약이 들어간 술을 마신 30대 여성 종업원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손님 A씨는 종업원이 숨지기 2시간 전인 오전 8시 30분께 주점 인근 공원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A씨 역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건의 핵심 인물인 20대 손님 A씨의 차 안에서 발견된 64g 흰색 가루가 필로폰이라는 국과수의 구두 답변을 지난 8일 받았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근 마약 초범이 많이 느는 등 마약 범죄가 저연령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SNS를 통한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10월말까지 특별단속 기간인데 다크웹 전문가를 투입해 SNS서 이뤄지는 마약 거래를 단속하고 관세청과 협조해 외국인을 통해 마약이 유입되는 것도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지하철 승하차 시위에 대해서는 “그날 1층 진술 녹화실에서 조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를 다 해놨었다”며 “혜화경찰서에 수사를 받으러 오면서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지 않다며 돌아가는 바람에 추가 조사를 못했는데 앞으로 엄격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청장은 가양역 20대 여성 실종 사건에 대해서는 “유서가 있는 점 등으로 미뤄볼 때 일단은 극단적인 선택으로 보인다”며 “수색 작업 등 나머지 수사도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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