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메카로 부상한 부산시, 매달 e스포츠 행사 연다

e스포츠 메카로 부상한 부산시가 글로벌 e스포츠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매달 e스포츠 행사를 열고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부산시는 이달부터 부산e스프츠경기장(브레나)을 중심으로 매월 e스포츠 행사와 프로그램을 열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우선 8월에 열리는 ‘더 e스포츠 나이트(T.E.N.) 2022 한일전’에 참가할 한국 대표 선발전을 22일 브레나에서 치른다. ‘KeG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와 ‘전국 대학 e스포츠 리그’ 지역 대표 선발전도 이달 진행한다.

부산시장배 ‘전국 직장인 e스포츠 대회’와 ‘고교 e스포츠 대회’도 8월에 개최한다. 9월에는 세계 126개국 e스포츠 분야 정상들이 참가하는 ‘세계 e스포츠 정상회의’가 열리고 부산을 연고로 하는 e스포츠 구단인 ‘리브 샌드박스’가 팬들을 대상으로 소통 이벤트를 개최한다.



10월에는 라이벌 구도를 가진 대기업, 대학 등이 경기를 치르는 ‘e스포츠 라이벌전’과 인플루언서가 함께하는 ‘e스포츠 챌린지 토너먼트’를 개최한다. 11월에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와 함께 부모와 자녀가 e스포츠를 통해 소통하는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을 마련한다.

e스포츠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8월부터 매월 다양한 직군의 e스포츠 전문가를 초청해 e스포츠 산업 현황과 전망을 공유하는 토크쇼를 개최하고 하반기 중에 글로벌 협력사업인 ‘e스포츠 교류전’도 열 예정이다. 또 e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위해 e스포츠 진로 설계와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전문 인력 양성 과정과 진로 체험·선수 육성 프로그램, 동아리 지원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5월 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최대 규모 국제대회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022’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e스포츠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도시 홍보 효과를 톡톡히 거뒀다. 올해 MSI 2022에는 2만 6000여명이 현장에서 관람했고 결승전에는 최대 동시 접속자가 역대 가장 많은 219만 4000명에 달했다.

부산시의 한 관계자는 “e스포츠 선도도시로 부산을 육성하기 위해 시민 참여형 행사에 초점을 맞추고 브레나를 거점으로 e스포츠 대회와 콘텐츠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산만의 차별화된 e스포츠 프로그램을 선보여 부산은 물론 국내외 e스포츠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