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한항공 목표가 4.35만→3.5만…소비 위축 감안"

NH투자증권 보고서






NH투자증권(005940)대한항공(003490)의 2023년 이후 실적 추정치를 낮추는 것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4만 3500원에서 3만 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올해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보다 높게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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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023년 연결 기준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1조 1770억 원 수준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하향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 위축을 감안했다"며 "2023년 여객수송량(RPK) 회복률을 기존 2019년의 90%에서 77%로 낮춘 것에 기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정 연구원은 "항공 여객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면서 여객 운임 상승세 지속되고 있다. 금리상승 및 인플레이션 심화로 가처분소득이 감소하면서 여객 심리도 2022년 5월을 고점으로 하향 반전했다"며 "항공 운임 고공행진 지속에 따른 잠재 대기 수요 훼손 불가피하다. 2023년 여객 수요 회복은 기대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NH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이 올해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2022년 연간 영업이익 2조 1000억 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15% 상향 조정했다"며 "화물 운임 강세가 장기화된 영향이다. 화물 사업 호조에 힘입어 재무구조 개선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수요 위축이나 코로나19 등의 외부 수요 충격에도 대응가능 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대형 항공사 중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가장 저평가됐다"며 "화물 정점통과가 다소 과도하게 반영된 결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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