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18일 신임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에 이신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 대사가) 북한인권 개선 및 인도적 지원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협력에 있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 대사는 북한 및 국제협력 관련 다수의 저서와 연구논문을 저술했다. 또한 유엔 르완다 독립조사위원회 사무총장의 특별자문관, 유엔사무총장 평화구축기금 자문위원, 한국유엔체제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국제 협력과 관련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2016년 제정한 북한인권법 제9조제2항에 따르면 정부는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국제 협력을 위해 외교부에 ‘북한인권대외직명대사’를 둘 수 있다. 북한인권대사는 북한 인권 및 인도적인 상황과 관련해 외국정부와 국제기구, 시민단체 등과 협력하고 세미나, 설명회 등을 통해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 관심 및 협력을 제고하는 활동을 수행한다. 박근혜 정부가 임명한 이정훈 초대 대사가 2017년 9월 물러난 이후 5년 가까이 공석으로 유지됐다. 남북관계를 고려한 문재인 정부가 후임 인사를 임명하지 않으면서다.
외교부는 “북한 인권과 인도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임명은 우리 정부의 북한 인권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협력을 견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경은 eun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