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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연구소 보상체계 차등화" vs "기술개발 진정성 오염"

[제1회 국가연구소 기업가정신 토크콘서트] 한국화학연구원편

■출연연 '경쟁 강화' 갑론을박

유석환(왼쪽부터) 로킷헬스케어 회장과 장경호 코스닥협회장,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 원장,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고광본 서울경제신문 선임기자, 채영복 전 과학기술부 장관, 이광복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국양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 박현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이 18일 대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열린 '제1회 국가연구소 기업가정신 토크콘서트' 화학연편에서 기업가정신에 관해 특별 대담을 나누고 있다./대전=오승현 기자유석환(왼쪽부터) 로킷헬스케어 회장과 장경호 코스닥협회장,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 원장,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고광본 서울경제신문 선임기자, 채영복 전 과학기술부 장관, 이광복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국양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 박현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이 18일 대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열린 '제1회 국가연구소 기업가정신 토크콘서트' 화학연편에서 기업가정신에 관해 특별 대담을 나누고 있다./대전=오승현 기자






이창훈(왼쪽부터)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과 백재현 ㈜에이올코리아 대표,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회장, 고광본 서울경제신문 선임기자, 장태선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김준휘 ㈜LTIS 대표가 18일 대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열린 '제1회 국가연구소 기업가정신 토크콘서트' 화학연편에서 창업 스토리 발표에 이어 기업가정신 생태계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이창훈(왼쪽부터)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과 백재현 ㈜에이올코리아 대표,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회장, 고광본 서울경제신문 선임기자, 장태선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김준휘 ㈜LTIS 대표가 18일 대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열린 '제1회 국가연구소 기업가정신 토크콘서트' 화학연편에서 창업 스토리 발표에 이어 기업가정신 생태계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등 공공 연구소에서 경쟁 요소를 강화해 잘하면 보상을 많이 하고 그렇지 않으면 해고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유석환 로킷헬스케어 회장)



“너무 경쟁적으로 가면 기술 개발에 있어 진실성이나 과학기술이 오염되지 않을까 우려합니다.”(윤광남 화학연 선임연구원)

18일 대전 대덕연구단지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열린 ‘제1회 국가연구소 기업가정신 토크콘서트’ 화학연편에서 출연연의 경쟁 요소 강화를 놓고 갑론을박이 빚어졌다.



유 회장은 “출연연에서 보상 체계를 강화해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차이를 확실히 둬야 한다”며 “규제도 우수 연구자들이 맘껏 연구할 수 있게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이어 “출연연에서는 국민의 세금을 무섭게 생각해야 한다”며 “출연연과 대학 연구자는 기업과 사회의 수요를 감안한 연구를 하고 정부는 산학연 융합 연구 프로젝트를 많이 만들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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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강영묵 화학연 선임연구원은 “출연연 등 공공 연구소에서는 기초가 중요하다. 보장 받고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지금 각광 받는 기술도 오랫동안 준비해온 게 발현된 것이다. 연구의 지속성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연구자들이 세금으로 일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창업에 도전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출연연에 있으면 소통 부족으로 기업에 도움을 주기가 쉽지 않은데 융합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미혜 화학연 원장은 “화학연에는 진득하게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연구자가 많다”며 “연구자들이 ‘나는 중간 이상의 연구자야’라는 마음을 가지고 연구에 임하는 게 굉장히 연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평가에서도 90%가량은 B 이상을 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원장은 이어 “기업은 5~10년 뒤를 보고 출연연은 10년 뒤를 보고 연구하라고 한다”며 “2010년에 2020 프로젝트를 만들어 페로브스카이트 연구에서 톱을 달리고 있는데 지금은 2030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연구자들이 국가와 사회·인류 문제 해결에 조금 더 진지하게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며 “세계로 눈을 넓혀 논제를 찾아내고 조직 문화 혁신과 연구 몰입도 향상 방안도 같이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채영복 전 과학기술부 장관은 “모방 시대가 아닌 만큼 연구원들이 신명 나게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고광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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