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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드 맥칼렙, 리플 매도 끝났다…17달러어치 남기고 ‘계정삭제’

리플랩스 공동 창업자 겸 전 CTO

2014년 XRP 90억 개 할당받아

18일 48개 남기고 거의 전량 매도

고래 사라지며 XRP 상승 전망

출처=셔터스톡출처=셔터스톡




제드 맥칼렙(Jed Mccaleb) 리플랩스 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보유하던 리플(XRP) 대부분을 처분하면서 XRP 가격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다.

18일 리플 익스플로러 리플스캔(XRPSCAN)에 따르면 제드 맥칼렙 소유의 지갑 ‘타코스탠드(~tacostand)’의 XRP 보유량은 47.6912개다. 18일 오후 7시 코인마켓캡 XRP 시세 기준 17달러 상당으로 보유한 XRP를 거의 전량 매도한 셈이다. 리플스캰 트랜잭션 내역에 따르면 해당 계정은 현재 ‘계정 삭제(account delete)’ 트랜잭션을 처리한 상태다. 지난 17일 6시 31분경 약 110만 개의 XRP가 최종 출금된 뒤 오후 11시 55분 계정 삭제 트랜잭션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된다.



리플랩스 공동 창업자이자 전 CTO였던 제드 맥칼렙은 지난 2014년 약 90억 개의 XRP를 할당 받은 뒤 보유하고 있는 XRP를 꾸준히 매도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8년간 제드 맥칼렙이 매도해 온 XRP 규모는 전체 XRP 유통량의 18.6%에 달한다.



제드 맥칼렙의 최종 매도 소식에 XRP 투자자들은 반색하는 분위기다. ‘XRP 고래(큰 손 투자자)’ 제드 맥칼렙의 매도 압력이 XRP 가격 부진을 이끈 주 요인으로 꼽혔기 때문이다. 실제로 18일 오전 0.34달러 수준이었던 XRP 가격은 19일 오전 10시 50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날 대비 7% 상승한 0.363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제드 맥칼렙의 XRP 대량 처분은 그가 XRP 매도와 관련해 그간 밝혀왔던 입장과는 정반대의 행보다. 2014년부터 자신의 XRP 보유량을 대부분 매도해오던 제드 맥칼렙은 지난 17일 500만 개의 XRP는 끝까지 보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제드 맥칼렙은 CT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보유한 XRP를 모두 팔아버리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며 “물가,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남은 XRP만 팔지 않아도 나와 가족에게 더 많은 안정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 15일 XRP 매도를 중단하고 돌연 280만 개의 XRP를 대량 매수했다. 그러나 하루만인 16일 오전 7시 약 421만 개의 XRP를 매도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17일 110만 개 가량의 XRP를 매도하면서 XRP 약 48개를 남기고 거의 전량을 처분했다.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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