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발달장애 골퍼’ 이승민, 장애인 US 오픈 2R 선두

2위와 2타 차…초대 챔피언 가능성 커

박우식 공동 38위…여자부 한정원 7위

샷을 날리고 있는 이승민. USGA 트위터샷을 날리고 있는 이승민. USGA 트위터




발달장애 프로 골퍼 이승민(25)이 장애인 US 오픈 둘째 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민은 20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6번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한 이승민은 2위 펠릭스 노먼(스웨덴)에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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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골프협회(USGA)가 올해 처음 개최한 장애인 US 오픈에는 세계 각국의 장애인 골퍼들이 출전했다. 총 96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남녀부로 나눠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된다.

현재 이승민은 78명이 출전한 남자부에서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 중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리더보드를 보지 않아서 1위에 오른 줄 몰랐다”며 “드라이버가 가장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승민이 최종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면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게 된다.

발달장애 3급인 이승민은 2017년 KPGA 투어 프로(정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는 세 차례 컷 통과한 바 있다.

박우식(64)은 24오버파 공동 38위, 이양우(24)는 39오버파 공동 62위에 자리했다. 여자부에 출전한 한정원(52)은 45오버파 7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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