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파업 중단하라"…이번엔 대우조선 직원이 '맞불' 농성

하청노조 파업 49일째

대우조선 측 "농성 중단 설득중"

20일 오전 7시 20분쯤 대우조선 사무직 직원 50대 A씨가 하청노조가 점거한 선박 옆에서 고공 농성을 시작했다. 연합뉴스20일 오전 7시 20분쯤 대우조선 사무직 직원 50대 A씨가 하청노조가 점거한 선박 옆에서 고공 농성을 시작했다. 연합뉴스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 파업이 49일째를 맞은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직원이 파업 중단을 요구하며 맞불로 고공 농성을 시작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쯤 사무직 직원 A씨가 하청노조가 점거한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옆 선박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A씨는 20~25m 높이 철제 선반에 올라가 ‘물 들어온다, 배 띄우자’, ‘하청노조 물러나라’ 등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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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있는 곳은 농성 중인 하청노조와 격벽을 사이에 두고 있으며 현재까지 충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자 A씨가 돌발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위험이 있어 농성을 중단하라고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청지회는 임금 인상 30%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일부터 파업에 들어갔으며 지난달 22일부터는 1독 내 선박 점거 농성 중이다. 이 때문에 원청인 대우조선해양 손실이 수천 억 원에 달하며 원청 직원들도 휴업에 들어가는 등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다.

하청업체 노사는 지난 16일부터 대우조선지회 중재로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를 진행해 이견을 좁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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