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강훈식 "진보 재구성해야…정의당·기본소득당·시대전환과 연합"

"진보재구성위원회 설치…'고난의 대토론회' 개최"

"주4.5일제·차별금지법 등 진보 아젠다 빅텐트 구성"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강훈식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성형주 기자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강훈식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성형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인 강훈식 의원이 20일 당내에 ‘진보재구성위원회’를 설치하고 비교섭단체와 연합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새로운 세대와 변화한 사회에 맞게 진보를 논의하는 ‘진보재구성위원회’를 설치해 민주당의 준거집단과 진보의 가치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현직 국회의원, 당내외 전문가, 지자체장, 지방의회의원, 대의원, 평당원 등 대규모 연석회의를 구성해서 ‘이만하면 민주당의 가치를 그래도 찾았다’는 느낌이 들 때까지 ‘고난의 대토론회’를 개최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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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준거집단을 제시하기도 했다. 강 의원은 “제가 구상한 준거집단은 거칠지만 ‘내 몸과 머리 하나로 밥 벌어 먹는 사람들’”이라며 “이에 맞는 4.5일제 도입, 기업이익을 임금인상으로 유도하는 환류세제 확대 등 윤석열 정부의 관련 정책 축소, 폐지방침에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비교섭단체인 정의당·기본소득당·시대전환에 “주4.5일제, 차별금지법, 횡재세 등 주요 진보 아젠다에 대해 빅텐트를 구성해 논의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강 의원은 “특정 아젠다는 진보진영과 함께 빅텐트 하에서 논의하겠다”며 “우리 사회에 ‘진보'라는 가치 자체에 대한 도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진보진영의 결집으로 머리를 맞대어야 할 때”라고 했다.

강 의원은 또 “임기 내 정권재탈환 5년 플랜, 진보재구성 10년 그랜드 플랜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새로 구성된 진보의 가치로 5년뒤 어떻게 정권을 다시 되찾아올지 철저한 계획하에 움직이겠다”며 “민주당 10년의 미래도 함께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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