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 인터넷신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북한어민 북송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 측에서 ‘어민들이 16명을 살해한 게 아니다’는 주장을 낸데 대해 “어이가 없다”고 일축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인터넷신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어디까지 가려 하나. 이성을 가지고 얘기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아무리 북한 어민이라고 하더라도 사람을 죽이지 않았는데 16명을 살해했다고 누가 자백하겠나. 공교롭게 분리심문에서 16명을 맞추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객관적 사실은 제쳐두고 북풍몰이가 말이 되나. 이치에 안 맞는 얘기를 한다”며 “개그맨이 하는 말로 대꾸하겠다.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이렇게 나오시면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북한으로) 돌려보낸 숫자가 몇십명이 된다. 하나하나 맞불을 놔야겠느냐”면서 “이 문제는 정쟁으로 그만 하시기 바란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똑같이 돌려보낸 케이스 공개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TF’ 회의에선 TF단장인 한기호 의원이 탈북자 증언을 빌어 “증언에 의하면 16명이 살해됐다는 문재인 정권의 발표는 허위다. 김책시에서 이 16명은 탈북하려던 다섯 가구의 주민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