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대한항공, 연간 실적 전망 하향…목표주가 3만 7000원 하향

하나증권 보고서

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 제공=대한항공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 제공=대한항공





하나증권이 21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 1000원에서 3만 7000원으로 하향했다. 올해 실적 추정치 하향을 반영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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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대한항공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7.4% 늘어난 3조 4000억 원과 174.6% 증가한 531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세계적으로 위드코로나 도입에 따른 입국 금지 해제 및 격리 완화 영향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대한항공의 국제선 수송(RPK)은 2019년 2분기 대비 74.1% 감소한 수준이 예상되고, 국제선 탑승률(L/F)도 75.7%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화물 부문의 경우 전분기와 유사한 화물 수송(FTK)과 전년동기대비 36.0% 상승한 운임(Yield)의 영향으로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5월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를 신속항원검사로 대체하고 6월부터는 슬롯제한(시간당 항공기 도착편수) 및 커퓨(비행금지시간) 규제를 해제하기로 한 정부 결정의 영향으로 3분기 해외여행 수요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특히 미주 노선을 중심으로 동남아와 유럽행 수요 회복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그에 따라 대한항공은 정부의 국제선 정상화 정책보다 공격적으로 공급을 증가시키며 9월까지 코로나19(COVID-19) 이전 공급의 50% 수준까지 확대할 예정으로 특히 미주 노선은 70% 수준까지 회복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7~8월 성수기를 대비해 7월부터 뉴욕 노선에 매일, 홍콩 노선에 주 3회 A380 항공기를 투입하고, 9월부터는 나리타 노선에도 해당 항공기를 매일 투입할 계획을 밝혔다”며 “상반기보다는 감소하겠지만 그래도 높은 수준의 화물 매출이 하반기에도 예상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국제선 수요 회복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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