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 관련 탄핵을 언급한 ‘여권 관계자’와 관련해 “제가 했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계시는 듯한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 19일 오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같이 밝히며 “저는 익명으로 인터뷰하는 것 자체를 극도로 싫어하며 기자님들께 먼저 ‘익명 처리를 해주겠다’고 해도 ‘기왕이면 실명으로 실어달라’라고 말씀드린다. 책임질 수 없는 말은 애초에 꺼내지도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TV조선은 한 여권 관계자가 통화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30%대가 되면 야당이 말을 안 듣기 시작하고 20%대가 되면 관료가 말을 안 듣고 10%대가 되면 측근들이 떨어져 나간다. 한자릿수까지 되면 그땐 탄핵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반드시 성공하길 바라는 사람”이라며 “앞으로도 꼭 해야 할 말이 있으면 제 이름 석 자 당당하게 걸고 공개적으로 할 터이니 불필요한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과 지선을 얼마나 헌신적으로 뛰었는데, 비판 한마디 했다고 대통령 탄핵이나 바라는 사람 취급받는 게 솔직히 매우 불쾌하다”고 토로했다.
앞서 박 대변인은 이달 5일 SNS에서 윤석열 정부의 인사 검증 실패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인사 참사와 다를 게 없다’는 국민적 비판을 피해 갈 수 있겠느냐”고 비판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은 또 같은달 7일 YTN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은 데 대해 “인사 강행 문제보다는 전 정부와 비교하는 윤 대통령의 발언 탓”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그런 발언들이 공정과 상식을 바라는 민주당을 지지했다가 실망해서 국민의힘을 지지하게 된 청년들의 시선에는 맞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일들을 꺼내 자기 방어를 하면 책임 전가 하는 방식에 굉장히 실망했었다.그런 것의 반복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