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전자 '연산 성능 2배' 2세대 스마트 SSD 개발

1분기 시장점유율 41%로 1위

美 AMD와 2세대 제품 만들어

삼성전자 2세대 스마트 SSD.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2세대 스마트 SSD.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연산 성능을 2배 더 강화한 ‘2세대 스마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보조 기억 장치)’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 스마트 SSD는 데이터를 저장된 공간에서 연산 처리를 할 수 있는 ‘컴퓨테이셔널 스토리지’ 가운데 하나다. 컴퓨테이셔널 스토리지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딥러닝·머신러닝, 5·6세대(5G·6G) 이동통신 등 여러 분야에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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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품은 미국 반도체 기업 AMD와 공동 개발했다. 2020년 AMD와 함께 선보인 1세대 스마트 SSD보다 연산 성능이 2배 더 좋아졌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 스마트 SSD는 데이터 저장 기능만 하는 기존 SSD와 달리 특정 데이터 처리 때 SSD 내부에서 직접 연산 기능을 수행한다.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램(RAM) 사이의 데이터 이동을 최소화해 시스템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2세대 스마트 SSD를 시스템에 적용하면 일반 SSD를 탑재했을 때보다 일부 데이터베이스 연산 처리 시간을 최고 50% 이상 줄일 수 있다. 또 에너지 소모는 최고 70%, CPU 사용률은 최고 97%까지 감축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2세대 제품으로 현 SSD 시장점유율 1위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SSD 시장에서 40.9% 점유율로 업계 1위를 유지했다. 특히 기업용 서버 시장에서는 49.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최진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1세대 스마트SSD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컴퓨테이셔널 스토리지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2세대 스마트 SSD로 데이터베이스, 비디오 트랜스코딩 등 고객사와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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