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한강공원과 유흥가 등을 대상으로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22일부터 8월 21일까지 한강공원과 유원지 등 서울시내 피서객들이 몰리는 장소와 이태원·홍대·압구정 등 유흥밀집지역에서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유자전거 및 PM(개인형 이동장치) 등도 단속 대상이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20일 기준 올해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는 1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7% 증가했다. 또 최근 3년간 휴가철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동기간 대비 4.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대상·지역별 특성에 따라 20~30분씩 장소를 변경하며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비접촉식 음주 감지기를 활용하는 등 단속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접촉을 최소화해 방역 조치에도 각별한 신경을 쓸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단 한번의 실수로도 소중한 생명과 재산도 앗아가는 중대범죄로 휴가철 들뜬 분위기에 흽쓸려 음주운전을 해서는 절대 안된다"며 “즐겁고 편안한 휴가가 될 수 있도록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서로 배려하는 안전운전을 해줄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