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매체들이 그룹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에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영국 음악 매거진 NME는 "제이홉은 활기찬 모습을 벗겨 내고 내면의 다른 모습들, 음악 성향을 드러내고자 했다. '잭 인 더 박스'는 성공과 인간성, 열정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힙합 장르를 통해 제이홉의 불안과 고민을 공유했다"며 "(제이홉의)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여전히 곳곳에 진심 어린 긍정의 메시지를 통해 밝은 면들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잭 인 더 박스'는 분명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앨범의 흐름은 트랙 순서대로 듣는 것이 가장 매끄럽게 느껴지는 구성이다. '방화 (Arson)'는 이 앨범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곡이다. 제이홉은 어마어마하게 강력하고 멈출 수 없는 존재로 돌아왔다"며 앨범 평가 5점 만점을 줬다.
미국 음악 매거진 롤링스톤(Rolling Stone)은 "총 10곡으로 구성된 제이홉의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는 그의 예술적인 강점을 보여 주는 동시에 힙합에 대한 애정에 경의를 표하는 앨범"이라며 "간결하지만 강력한 앨범으로, 제이홉의 음악적 호기심과 마이크 앞에서의 능수능란함을 통해 그의 내면을 제대로 보여줬다"라고 극찬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제이홉이 2018년 발표한 믹스테이프 '호프 월드(Hope World)'보다 더 진지한 앨범으로, 제이홉을 자극하는 압박과 걱정, 야망 등을 솔직하게 담았다"며 "제이홉은 '잭 인 더 박스'를 통해 진지한 래퍼로서 자신의 근간으로 돌아오고, 자신들을 추동하는 두려움을 전하는 데 초점을 맞춰 온 방탄소년단의 근간으로도 돌아온다"고 했다. 이어 "'잭 인 더 박스'는 클래식 힙합에 영향을 받은, 실험적이고 당당한 초기 방탄소년단의 음악처럼 느껴진다. 자기 정체성으로의 회귀가 이번 앨범의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타임은 "자기개발과 이해는 항상 방탄소년단이 다른 K팝 아티스트와 차별화되는 핵심이었는데, 제이홉은 자신의 성장에 대한 열정, 자기 비평의 의지를 잃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 만약에 '잭 인 더 박스'가 (방탄소년단의) 다음 목적지에 대한 암시라면, (방탄소년단의) 다음 챕터는 크리에이티브적인 자유와 성숙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음악 매체 컨시퀀스 오브 사운드(Consequence of Sound)는 "제이홉은 솔로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면을 보여 줬고, 그 어느 때보다 빛났다.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는 제이홉이 많은 노력을 들인 작업물로 느껴지며, 특히 앨범의 구조와 구성에 신경 쓴 것이 명백히 보인다. 앨범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방화 (Arson)'는 진정한 화력을 보여 주는 곡"이라고 봤다.
이외에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 영국 음악 전문 매거진 클래시(Clash), 런던 일간지 이브닝 스탠더드(Evening Standard) 등도 제이홉의 솔로 앨범에 집중했다.
한편 제이홉은 지난 15일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의 전곡과 더블 타이틀곡 '방화 (Arson)' 뮤직비디오 등을 공개했다. 제이홉은 앨범 전곡을 국내외 음원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솔로 가능성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