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대통령 주치의 "바이든 피로, 콧물, 마른 기침 증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연합뉴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매우 경미한 증상을 앓고 있다고 백악관이 강조했으나,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기 때문에 건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통령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 조지워싱턴대 의대 교수는 바이든 대통령이 피로와 콧물, 간헐적인 마른 기침 증상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상은 20일 저녁부터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처방 받았다고 주치의는 설명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두 차례의 백신과 두 차례의 부스터(추가 접종)를 맞고, 팍스로비드를 빠르게 처방 받았기 때문에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3월 부스터샷을 접종하고 있다./연합뉴스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3월 부스터샷을 접종하고 있다./연합뉴스



백악관도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격리를 유지한 채로 업무를 충실히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펜실베니아로 이동해 총기 폭력과 관련한 연설을 할 예정이었으나 이는 취소됐다고 백악관 측은 전했다. 영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는 이날 아침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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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 양성 판정은 신종 변이 출연으로 인해 미국에서 다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나왔다.

이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의 딸 애슐리 바이든이 코로나에 확진됐고, 하비어 베세라 보건복지부 장관도 확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도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워싱턴=윤홍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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