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특징주] K2 전차 수출 소식에 현대로템 강세





폴란드에 대규모 K2 전차 수출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로템(064350) 주가가 강세다.



22일 오전 9시24분 기준 현대로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50원(3.71%) 오른 2만 95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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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주가 강세 배경에는 K2 전차의 대규모 폴란드 수출 소식이 있다. 정부와 방산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폴란드는 최소 25조원에 달하는 방위산업 분야 도입 계약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협약에 참여하는 방산업체는 3곳이다. 이 중 규모가 가장 큰 건 현대로템이다.

현대로템은 최소 17조 원에 달하는 K2 전차 1000대를 폴란드에 공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계약은 단일 무기 수출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로템은 2024년까지 180대, 2030년까지 400여대의 K2전차를 국내 공장에서 공급한다. 나머지 300여대의 전차는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해 공급하기로 했다. 폴란드가 한국 무기를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는 성능이 좋고, 단가가 낮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폴란드가 대규모로 한국 방산을 쓸어 담는 건 지정학적 중요성 때문이다. 폴란드는 ‘NATO의 비수’로 불린다.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 대항해 ‘신냉전의 최전선’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양국 사이에 벨라루스가 있지만 친러 국가로 언제든지 러시아의 군장비와 무장병력이 즉시 전개할 수 있다. 러시아군은 이미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불과 200㎞ 떨어진 곳에 진을 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위기 국면에서 폴란드로서는 한국산 무기를 선택해 러시아 침공에 대비하려는 것이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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