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2분기 매출 선방한 현대모비스…전동화 부품 매출 전년比 54%↑

2분기 매출 12조 3081억 원

전동화 부품 매출 54% 급증

영업익은 반도체 가격 상승·운송비 부담에 감소

연간 수주 목표의 70% 상반기에 달성





현대모비스(012330)가 전동화와 고부가가치 부품 공급을 늘리며 반도체 수급난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매출을 늘렸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2분기에 12조 3081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고 22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19.7%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40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4%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7697억 원으로 15% 증가했다.



반도체 공급 이슈 등으로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의 생산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친환경차 생산 확대에 따른 전동화 부품 매출 증가와 중대형, SUV 차종 등에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공급을 늘린 것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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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과 핵심부품 매출은 9조 87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동화 부품 매출은 2조 101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급증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생산이 늘면서 현대모비스가 공급하는 구동시스템과 배터리시스템 등 전동화 핵심 부품의 매출 상승세가 계속된 결과다.

현대모비스 2022년 2분기 실적. 사진 제공=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 2022년 2분기 실적. 사진 제공=현대모비스


매출은 선방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세를 보였다. 반도체 가격 상승과 지속적인 운송비 부담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재확산과 원자재 및 운송비 부담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익성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가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까지 해외 완성차를 대상으로 한 핵심부품 수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수주 실적은 25억 7000억 달러로, 연간 수주 목표 37억 5000억 달러의 70%를 2분기 만에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하반기에도 전장과 램프, 전동화 등 핵심부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 글로벌 고객사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유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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