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결제 기업 휴페이엑스가 이더리움, 클레이튼 등 다양한 암호화폐를 이용해 충전 및 결제가 가능한 선불카드 ‘셔플카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휴페이엑스는 “그간 ‘ㅇㅇ페이 카드’로 대표됐던 선불 충전 카드는 다양한 혜택 및 제휴 마케팅을 바탕으로 입지를 넓혀 왔으나 국내외 여러 암호화폐로 충전 및 결제가 가능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휴페이엑스의 간편 결제 서비스 ‘셔플’에 카드를 등록해 결제할 경우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5%가 암호화폐로 적립되며, 셔플카드로 쿠팡 와우 멤버십, 넷플릭스 등 구독 서비스 정기 결제를 신청할 경우 해당 금액의 100%를 페이백 형태로 지원한다. 아울러 대체불가토큰(NFT)을 통한 카드 커스터마이징 등 개인화 기능을 국내 최초로 탑재할 예정이다.
셔플카드의 발급은 선착순으로 이뤄지며, 올 8월 9일부터 휴페이엑스 공식 홈페이지와 셔플 앱을 통해 사전 접수 및 예약 신청을 받는다. 연회비는 없다.
업계에서는 셔플 카드가 기술 기업과 금융권의 대표적 ‘코페티션(협력+경쟁)’의 사례라는 분석이 나온다.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활용해 플랫폼 규모를 키우는 동시에 금융권과 협업을 통해 시장 신뢰를 높이고 제도권 내 상호 사업 확장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휴페이엑스는 관계자는 “지난해 암호화폐와 신용 카드의 연계 결제 거래액이 연간 25억달러(약 3조원)에 달하고, 국내에서도 간편 결제 이용 금액이 연간 200조원을 넘어서며 암호화폐와 간편 결제가 주요 지급 수단으로서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