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JD파워 만족도 조사에서 중대형 SUV 차급 1위에 오른 현대차 팰리세이드. 사진 제공=현대차
미국 JD파워 생활 가전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각 부문 1위에 랭크된 삼성전자 주방 가전. 사진 제공=삼성전자
LG전자 프렌치도어 냉장고. 사진 제공=LG전자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시장조사 업체 JD파워의 신차 만족도 조사에서 가장 많은 1위 차종을 배출했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도 생활 가전 부문의 만족도 평가에서 부문별 1위를 휩쓸며 경쟁력을 과시했다.
현대차(005380)그룹은 JD파워가 발표한 ‘2022 상품성 만족도 조사’에서 7개 차종이 차급별 1위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의 팰리세이드가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급에서 877점으로 1위에 올랐고 싼타크루즈는 844점으로 중형 픽업 차급 1위를 차지했다. 기아(000270)는 미니밴 차급에서 카니발(857점), 소형 SUV 차급에서 EV6(890점), 중형 차급에서 K5(877점)가 각각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네시스는 G80(878점·중대형 프리미엄), GV70(890점·소형 프리미엄 SUV)가 최고점을 받았다. BMW그룹과 스텔란티스·닛산은 각각 3개 차급에서 1위 모델을 배출해 현대차그룹에 이어 공동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이번 평가에서 ‘최고의 주방가전 브랜드’로 선정됐다. 회사는 △상냉동·하냉장 냉장고 △양문형 냉장고 △빌트인 오븐 △레인지 등 주방 가전 4개 품목과 전자동 세탁기로 주방 가전 분야 최다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상냉동·하냉장 냉장고와 레인지는 새롭게 1위에 이름을 올렸고 양문형 냉장고와 빌트인 오븐은 지난해에 이어 최상위 평가를 받았다. 이 제품들은 사용 편의성, 성능·신뢰성, 디자인, 가격 등 다양한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쉐인 힉비 삼성전자 미국법인 가전 담당 임원은 “이번 JD파워 평가 결과로 삼성 주방 가전의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가전 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회사는 프렌치도어 냉장고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프렌치도어는 3개 이상의 문이 달린 냉장고로 주로 프리미엄 제품군에 속한다. LG전자의 프리스탠딩 레인지, 양문형 냉장고, 일반 냉장고, 드럼 세탁기도 경쟁사 제품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권에 랭크됐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가전이 차별화된 디자인, 혁신 기능, 뛰어난 신뢰성 등으로 세계 시장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