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비싼 대학으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소재한 신흥 명문대학 ‘하비 머드 칼리지’가 꼽혔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과 CBS방송 등에 따르면 연방 교육부 산하 국립교육통계센터(NCES)가 최근 공개한 ‘2022 학비 비싼 미국 대학 톱50’ 목록에서 이공계 중심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 ‘하비 머드’가 아이비리그 대학들에 앞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기준 하비 머드 칼리지 학비는 1인당 평균 7만7339달러(약 1억100만 원)를 기록했다. 1955년 설립된 하비 머드 칼리지의 재학생 수는 작년 기준 905명, 기부금으로 조성된 발전기금 규모는 3억2000만 달러(약 4200억 원)다.
하비 머드 대학 측은 재학생의 70%가 무상 지원금·성적 장학금·근로 장학금·학자금 융자 등의 재정 지원을 받고 있으며 지원 규모는 학생당 평균 4만3764달러(약 5천00만 원)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3만5259달러가 상환이 요구되지 않는 무상 지원금 또는 장학금이라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하비 머드에 이어 아이비리그에 속한 펜실베이니아대학(7만6826달러)이 2위, 1821년 매사추세츠주에 설립된 애머스트 칼리지(7만6800달러)가 3위에 올랐다. 이어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터프츠 칼리지, 다트머스 칼리지, 브라운대학, 노스웨스턴대학, 시카고대학, 웰즐리 칼리지가 뒤를 이었다.
톱10위권 대학들의 연간 학비는 모두 7만6000 달러 이상이었으며 톱50위권은 최소 7만3700달러(9700만 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