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박용진도 ‘선제적 단일화’ 제안…“민주당다움 위해 힘 합칠 것”

“혁신 게을리 하면 또 다른 패배 기다려”

“승리 비전 보여줄 혁신의 단일화 중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의원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성형주 기자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의원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성형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의원이 24일 이재명 의원을 제외한 후보 7인의 ‘혁신 단일화’를 제안했다. 민주당 당권주자 중에서 단일화 제안이 정식으로 나온 건 강병원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혁신 단일화, 선제적 1차 공동선언을 제안한다’는 글을 남기며 “민주당이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점 보여드려야 한다. 승리의 비전을 보여주는 ‘혁신단일화’는 그래서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기다리는 사람’을 당 대표로 뽑느냐, ‘국민의힘이 두려워하는 사람’을 당 대표로 뽑느냐 하는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다”며 “이번 전당대회는 민주당이 도덕적으로 떳떳하고 당당한 ‘민주당다운 민주당’이 되느냐, ‘누군가의 민주당’이 되느냐를 결정하는 정초선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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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 한 주 동안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왔다. ‘민주당다운 민주당’을 원하는 많은 분들의 민심은 ‘힘 모아 허무한 안방대세론을 넘어서라’였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여당 지지율 떨어진다고 자칫 방심하면 죽는다. 여당의 지지율 떨어져도 민주당으로 지지율이 오지 않고 있다. 혁신을 게을리 하면 또 다른 패배가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할 줄 아는 건 권력다툼뿐인 정권에 맞서기 위해 민주당은 지금 당장 혁신이 필요하다”며 “혁신단일화, 빠르게 가자”고 거듭 제안했다.

박 의원은 “박주민 후보처럼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신 분들에겐 충분한 시간드리겠다”면서도 “그러나 강병원 후보, 설훈 후보, 김민석 후보 등 기본적으로 민주당 혁신을 향한 공감대가 있고, 단일화에 열려있는 그 어떤 분이든 예비경선 전 ‘혁신 단일화 공동선언’에 우선 함께 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힘 모을 것을 합의하는 모든 사람이 먼저 스크럼을 짜 당원들의 열망에 부응해야 한다”며 “민심, 상식, 포용의 민주당다움을 되찾는 길에 함께 한다면 어떤 후보와도 힘을 합치겠다”고 덧붙였다.


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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