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2008년 첫 출시한 자사 사운드바의 판매 대수가 누적 3000만 대를 돌파한 것으로 자체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 DVD 일체형 사운드바인 HT-X810을 출시하며 사운드바 사업을 시작했다. 업계 최초로 본체와 우퍼를 무선으로 연결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후 블루레이 플레이어 일체형, 진공관 탑재, 커브드 디자인 적용 제품을 차례로 출시하며 업계 트렌드를 이끌었다. 2016년에는 업계 최초로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2021년에는 업계 최초 11.1.4 채널을 지원하는 등 프리미엄 사운드바 시장에서 새로운 제품을 꾸준히 출시했다.
글로벌 조사기관인 퓨처소스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사운드바는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19.6%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014년부터 8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9년 연속 1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제품은 음질 뿐 아니라 TV와의 연결성·디자인을 개선해 글로벌 테크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영국 테크 매체 ‘T3’는 최상위 제품인 HW-Q990B 모델을 ‘올해의 사운드바’로 선정했다. 미국 IT 매체 ‘테크레이더’는 “미니멀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제품은 높은 음질을 구현하기 쉽지 않으나, HW-S800B는 웅장한 사운드를 자랑한다”고 소개했다.
성일경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부사장은 “음질·디자인·연결성 등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기능과 다양한 취향에 맞는 새로운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