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낙동강에 노란 참외 '둥둥'…'기후변화 영향?' 무슨 일

"기후 변화로 저급과 증가…처치 곤란해 무단 투기"

"썩은 참외는 음식물 쓰레기…하천에 버리는 것 불법"

버려진 참외가 낙동강에 유입된 모습. SBS 유튜브 캡처버려진 참외가 낙동강에 유입된 모습. SBS 유튜브 캡처




경북 도내에서 생산되는 참외 중 판매가 어려운 저급품 참외가 낙동강 일대에 버려지면서 수질 오염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23일 SBS에 보도에 따르면 주민들이 낙동강 일대 강물에 떠다니는 참외를 건져내고 있다. 일부 농민들이 썩거나 상품성 없는 참외를 배수로나 하천에 버려 참외들이 소하천 물길을 따라 낙동강으로 유입된 것이다.



유기물 덩어리인 참외는 하천에 인위적인 부영양화를 일으킬 수 있다. 식물성 플랑크톤이 크게 증가하면 녹조 현상 등 수질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고, 강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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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참외는 음식물 쓰레기로 간주돼 하천에 몰래 버리는 것은 불법이다. 그런데 올해는 날씨가 따뜻해 저급품 참외가 많아졌고, 처리가 곤란해진 일부 농가에서 무단 투기한 사례가 많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버려지는 참외가 많은 주된 이유는 기후변화로 추정된다.

경북 칠곡군 관계자는 "올해는 기후가 들쑥날쑥하다 보니까 판매할 수 없는 참외가 대량 생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주와 칠곡군은 농민들이 참외를 함부로 버리지 않고 제대로 처리할 수 있도록 더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마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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