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업계에서 가장 작은 2억 화소 이미지센서를 출시한 가운데, 내년 2월 출시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울트라에는 성능이 더 개선된 이미지 센서가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IT전문 팁스터(정보유출가) 아이스유니버스는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S23 울트라에는 아직 발표되지 않은 200MP 센서가 탑재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아이소셀 HP1과 아이소셀 HP3 등 2종의 2억 화소 이미지 센서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HP1 센서는 모토로라가 곧 출시할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최초 탑재되며 HP3는 연내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를 통해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바꿔주는 반도체다. 디지털카메라와 스마트폰, 노트북, 자동차 등 카메라가 필요한 모든 전자기기에 들어간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3’는 업계 최소인 0.56㎛(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미터) 크기의 픽셀 2억 개를 탑재했다. 픽셀 크기를 기존 제품 대비 12% 줄였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카메라 모듈 크기를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다. 14비트 지원으로 색 표현력은 이전 제품 대비 64배 좋아졌다.
아이스유니버스가 언급한 미발표 2억 화소 센서 정보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 약간의 업그레이드가 포함된 기존 HM3 센서의 변종일 수 있다고 외신은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8월 세계 최초로 내놓은 1억 화소가 넘는 이미지센서를 6개월 뒤 출시한 '갤럭시S20' 울트라에 적용한 바 있다.
한편 갤럭시 S23에 엑시노스 칩을 버리고 퀄컴 스냅드래곤 칩만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유명 IT 분석가 궈밍치는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퀄컴은 삼성 갤럭시S23의 유일한 프로세서 공급업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궈밍치는 “삼성 4나노 공정으로 제조된 엑시노스 2300 칩은 모든 면에서 스냅드래곤8 2세대 칩(SM8550)과의 경쟁에서 밀리기 때문에 갤럭시S23 시리즈에 채택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관측대로 삼성전자가 갤럭시S23 시리즈에 스냅드래곤을 전량 탑재한다면 이는 2014년 출시된 갤럭시S5 이후 첫 사례가 된다. 삼성전자는 그 동안 퀄컴과 자사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를 병행 채택해왔다. 미국 등 기타 주요 시장에서 스냅드래곤 칩을 탑재했지만, 유럽과 아시아 등 기타 시장에는 자체 엑시노스 칩을 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