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역상권에 '활력'…낡은 간판 특색 담아 재단장

이달부터 2023년 말까지 간판 개선 사업

쾌적한 거리 조성, 지역 상권 활성화 추진

2019년 간판 개선 사업이 진행된 부산 해운대구 애향길 상가 건물. 사진 제공=행정안전부2019년 간판 개선 사업이 진행된 부산 해운대구 애향길 상가 건물. 사진 제공=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낡고 큰 간판을 지역 특성과 잘 어울리는 간판으로 교체하는 간판 개선 사업 대상 지방자치단체로 서울 강동구, 경기 김포·남양주 등 19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지자체에는 최고 2억 5000만 원을 지원하며 전체 지원 규모는 40억 원이다.



행안부는 이달부터 내년 12월까지 2023년 간판 개선 사업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행안부는 올해 1~3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참여한 46개 지자체(50개 사업) 중 추진 역량, 주민 참여도, 지역 적정성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19개 지자체를 최종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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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부터 추진된 간판 개선 사업은 현재까지 252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총 520억 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졌다. 행안부는 쾌적한 거리 조성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간판 개선 사업을 도시재생 사업, 전선 지중화 사업 등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2019년 부산 해운대구의 애향길 간판 개선 사업은 해운대 해수욕장 주변의 낡고 커다란 간판 779개를 새 간판 343개로 교체했다. 이와 함께 보도 정비, 전선 지중화 공사도 함께 진행해 거리 미관을 개선하는 한편 주민과 관광객 안전을 위해 바닷가 태풍 등으로 떨어질 우려가 있는 위험 간판 교체가 이뤄졌다. 2020년 전남 목포시의 개항문화거리 간판 개선 사업은 근대역사 건물이 있는 원도심 지역에서 간판 118개를 근대역사문화공간의 특색에 어울리게 정비했다. 2020년 경남 함양군의 ‘굿모닝 함양로 간판 개선 사업’은 함양군의 관문 도로 주변 상가의 간판 202개를 개선했다.

행안부는 예산 지원 외에도 신규 간판 설치 시 전문 기관인 한국옥외광고센터의 디자인 심의를 받도록 해 이미지 개선을 지원하고, 완료 후 2년 간 사후 평가 및 현장 실태 점검을 실시하면서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한국옥외광고센터와 지난 10년 간 추진한 간판 개선 사업의 성과 평가 및 사후 관리 등에 대한 제도 개선 연구 진행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간판 개선 사업을 통해 도시 미관 개선은 물론 침체한 지역 상권이 활성화하고 주민 생활 안전이 크게 높아졌다"면서 "간판 개선 사업이 필요한 지역을 발굴해 행정·재정적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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