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민주 당권주자 표심잡기 총력전…중앙위원 '1 대 1' 만나 지지호소

투표 반영 비율 70%로 중앙위원 영향력 커

강병원·박용진·박주민, 수도권 대의원대회 참석

이재명은 봉하·광주 찾으며 대세론 굳히기 나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모임 주최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이 기념 촬영을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박주민(왼쪽부터), 강병원, 강훈식, 박용진 의원. 연합뉴스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모임 주최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이 기념 촬영을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박주민(왼쪽부터), 강병원, 강훈식, 박용진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28일로 예정된 예비 경선을 앞두고 중앙위원 표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당권 주자들은 예비 경선 전 마지막 주말 동안 전략적으로 동선을 짜며 중앙위원들과의 ‘1 대 1’ 만남을 이어갔다. 컷오프 통과가 가장 유력한 이재명 의원조차 경남 김해 봉하마을과 광주 5·18묘역을 찾으며 ‘당심’에 호소했다.



강병원·박용진·박주민 의원은 24일 ‘최대 표밭’인 수도권 대의원대회에 참석했다. 유일한 ‘비수도권’ 후보인 강훈식 의원은 부산·울산·경남(PK)을 찾았으며 김민석·설훈 의원은 강원·충청·경북 등 틈새 지역 공략에 나섰다. 이동학 후보도 중앙위원 1 대 1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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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당대회에 투표권을 가진 중앙위원 수는 400여 명 수준이다. 이번 전당대회부터 중앙위원의 예비 경선 투표 반영 비율이 100%에서 70%로 줄었지만 오히려 이들이 컷오프에 미치는 영향력은 더욱 커졌다.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판세인 만큼 중앙위원의 표심이 본선의 남은 두 자리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 의원도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 22일부터 부산과 김해·광주를 오가는 2박 3일 강행군을 펼쳤다.

이 의원을 제외한 당권 주자들의 ‘단일화’ 논의도 무르익고 있다. 21일 강병원 의원의 ‘본선 단일화 공동선언’ 제안에 이어 이날은 박용진 의원이 “혁신 단일화, 선제적 1차 공동선언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설 의원도 “예비 경선 전 본선 단일화 서약과 단일 후보 지지 선언을 하자”며 이들의 단일화 제안을 수용했다.

전당대회 당 대표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노 전 대통령 기념관인 ‘깨어 있는 시민문화체험관’을 방문해 전자방명록을 적고 있다. 연합뉴스전당대회 당 대표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노 전 대통령 기념관인 ‘깨어 있는 시민문화체험관’을 방문해 전자방명록을 적고 있다. 연합뉴스


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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