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폭 누그러진 달러화 강세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가 2400선을 회복했다. 호실적을 기록한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를 필두로 보호예수 이슈가 하방 압력을 높이던 LG에너지솔루션(373220)까지 2% 상승 마감하면서 코스피를 이끌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55포인트(0.44%) 오른 2403.6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49포인트(0.31%) 내린 2385.65에 출발했으나 매수세가 점차 유입되면서 2410선까지 지수가 회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각각 975억 원, 1923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2857억 원을 순매도했다.
증권가는 유로화 강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하면서 외국인투자가들에게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분석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빅스텝으로 ECB가 금리인상 사이클을 시작했으며 이에 장 초반 상승세를 기록하던 달러 인덱스는 유로화 강세 영향에 장 중 하락 반전했다”며 “우호적인 환율 여건 속에 외국인 자금 유입에 힘입어 코스피가 상승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과 코스닥에서는 호실적을 기록한 종목 위주로 주가가 크게 반등했다. 2분기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보인 현대차(2.62%)와 기아(1.73%)의 상승폭이 컸으며 호실적을 기록한 현대로템(064350)(2.66%)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60%를 넘는 영업이익 성장률을 보인 오스템임플란트가 10.71%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06포인트(0.01%) 내린 789.69에 장 마감했다. 코스닥은 2.04포인트(0.26%) 내린 787.71에 출발한 뒤 상승 전환했으나 소폭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이 각각 2.22%, 3.80% 상승하면서 장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