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업그레이드 백신 나온다"…美-日 접종 추진, 韓은 언제?

미국은 올 가을 접종 시작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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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에 미국과 일본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 맞춤형인 ‘개량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오미크론 하위 변이(BA.4·BA.5 등)를 겨냥한 백신을 올가을에 추가 접종하기 위해 (현행 백신의) 50세 미만 추가 접종을 보류했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는 개량 백신을 먼저 확보하기 위해 화이자와 1억500만회분을 개당 30.5달러씩 32억 달러(약 4조2000억 원)에 구매하기로 계약한 상태다. 개당 19.5달러였던 원조 백신에 비해 1.5배 비싸다. 미 정부는 모더나와도 곧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일본도 개량 백신 접종 추진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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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우선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중증화 가능성이 큰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뒤, 개량 백신 접종 대상자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모더나·화이자는 개량 백신 출시 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모더나 측은 "백신 허가 당국의 요구와 전 세계 공중보건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논평을 거부했다.

전염병 학자인 마이클 에델스타인 이스라엘 바일란 대학 교수는 "개량 백신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초기 변이, 그리고 오미크론의 새로운 하위 변이까지 예방한다"며 "개량 백신은 향후 코로나19를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 정부는 아직까지 개량 백신 접종과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25일 코로나19 개량 백신 접종 계획을 다음달 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형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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