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권성동 “경찰은 총 쥔 공권력…집단행동 용납 안돼”

권 대행 "軍 항명과 같은 무게로 책임 물어야"

민주당 시위에는 "편법적인 집단 방탄"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전국 경찰서장 등이 정부의 경찰국 신설 추진을 반대하는 것과 관련 “(경찰의) 어떠한 항명과 집단행동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권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군과 마찬가지로 경찰은 총을 쥐고 있는 공권력이다. 만약 군대가 제도 개혁에 반발하여 지역을 벗어나 집단행동을 한다면 용납할 국민이 어디 있겠습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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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찰서장 190여 명이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지난 23일 회의를 열고 해당 법령 제정 절차를 보류하자고 한 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오는 30일에도 경감, 경위 등을 중심으로 회의를 열기로 했다. 그는 “우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헌신 봉사하는 대다수 경찰관과 제보 입은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마땅한 예우와 존경을 표하고 있다”면서도 “군의 항명과 경찰의 항명은 같은 것이다. 같은 무게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이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국 신설 비판에 나서는 것에 대해서도 “과거 민정수석을 통해 경찰을 장악했던 민주당은 야당이 되자마자 안면 몰수하고 있다”며 “오늘 대통령실 앞 기자회견은 시한을 볼모로 한 무책임한 선동 정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경찰 역시 이러한 민주당에 무한대동하며 조직 질서를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대행은 “경찰은 불법적 집단 항명을 하고 있고 민주당은 편법적인 집단 방탄을 하고 있다”며 “권력을 쥐고 국민을 속여서 법을 유린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법을 무력화하려는 모든 시도는 법과 원칙에 의해 심판받아야 한다”며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형사처벌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단호하게 대응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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