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도둑시청 이어 사진 무단도용…中 우영우 백도 판매

관련 제품 대부분 짝퉁 추정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검색하면 뜨는 페이지. 타오바오 캡처‘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검색하면 뜨는 페이지. 타오바오 캡처




한 중국 쇼핑몰 사이트에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 출연 배우 사진을 올리고 해당 배우가 입은 옷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불법 다운로드에 이어 저작권 침해 소지가 있는 문제가 중국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26일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 타오바오에 접속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검색하면 극 중 배우들이 착용한 상품들이 나타난다.



정가가 15만9000원인 가죽 크로스백의 경우 어떤 매물은 정품 원가인 17만 원보다도 비싼 1000위안(19만 원)을 넘어섰고 저렴한 매물은 88위안(1만7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재킷 등 다른 아이템들의 가격 역시 천차만별이라 대부분 위조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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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해당 쇼핑몰은 지난해 넷플릭스의 저작권 침해 경고에도 '오징어 게임' 관련 상품을 우회 유통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관련 제품 뿐 아니라 드라마 장면 등 저작권 침해가 심각하다.

한국저작권보호원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집계한 ‘국가별 콘텐츠 불법 유통 적발 건수’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전체 건수 중 32.5%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서경덕 교수는 “‘도둑 시청’도 어이없는데 중국 최대 콘텐츠 리뷰 사이트인 ‘더우반’에서 자신들끼리 평점을 매기고 리뷰는 2만건 이상 올랐다”며 “그야말로 자기들끼리 ‘몰래 훔쳐보면서, 할 건 다 하는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김형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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