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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경기침체로 여객·화물 불확실성 증가…목표가 3.6만 원으로 ↓"

[흥국증권 보고서]

대한항공 목표주가 4.5만 원→3.6만 원

2분기 매출 양호하지만 3분기부터 성장 둔화

"불확실성 커져…목표 PBR 1.5배로 하향 조정"

대한항공의 보잉747-8F 화물기. 사진 제공=대한항공대한항공의 보잉747-8F 화물기. 사진 제공=대한항공





흥국증권이 27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여객 및 화물 수요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 5000원에서 3만 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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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올해 2분기 대한항공의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 3000억 원, 650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 대비 각각 62.6%, 236.1% 증가한 수치다. 특히 국제선 여객 매출액의 경우 해외 여행 수요 증가로 이번 분기 전년 대비 124% 오른 637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화물 매출도 견조하다.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화물 매출액은 2조 2000억 원으로 예상한다"며 “환율 상승 등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다”고 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여객 및 화물 수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력 감소보다는 여행에 대한 수요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비력 둔화가 내년까지 지속될 경우 국제 여객 정상화가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화물 매출액도 3분기부터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3분기는 화물 성수기로 분류됨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로 인해 물동량 감소, 운임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불확실성으로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5배로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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