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엔 도심 호캉스…티몬, 서울 숙박 매출 10배 증가

최근 값비싼 항공료와 여행 경비로 ‘베케플레이션(휴가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 현상이 나타나자 도심 내 호텔에서 휴가를 대신하거나 비교적 비용이 적게 드는 내륙 지방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티몬은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전국의 지역별 숙박시설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중 매출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지난해보다 1150% 급증했다. 티몬 측은 “고유가 여파로 장거리 이동이 필요한 휴양지보다는 대중교통으로도 이동이 편리한 서울에서 특가 패키지를 활용해 여유로운 도심 호캉스를 계획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부산과 경기·인천 지역의 숙박시설 매출이 각각 288%, 167% 늘었다. 부산은 오션뷰를 자랑하는 호텔, 펜션 등 다양한 숙소가 곳곳에 분포된 것도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경기·인천 지역은 여름 수상레저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가평을 중심으로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도심과 내륙 여행을 선호하는 휴가객들의 움직임을 반영해 티몬이 이달 31일까지 ‘나만 모르고 있었던 국내여행 필수템, 투어패스’ 기획전을 실시한다. 부산과 인천 외에도 제주, 경북, 전북 등 전국 여행지 투어패스를 모아 판매하며, 기획전 기간 매일 자정에 최대 20% 추가 할인쿠폰을 선착순 한정 수량으로 발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