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우상호 “권성동 문자 충격적…대한민국 대통령, 한가하나”

“이준석 제거, 尹-윤핵관 공동작품”

“이런 데만 관심 가지니 민생 어려워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이 나눈 문자메시지 내용이 공개된데 대해 “매우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우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대통령이 자기 당 대표 제거하고 나서 기분 좋아 권한대행에게 이런 문자를 보낼 정도로 대한민국이 한가하냐”며 이같이 말했다.



우 위원장은 “제가 오래 전부터 이준석 대표의 제거는 윤 대통령과 윤핵관의 공동작품이라 말한 바 있는데 사실로 확인된 문자로 보여진다”며 “언제는 이 대표에 의지해 젊은이 표를 구걸하더니 이제는 내부총질한다고 잘라내는 대통령과 윤핵관의 미소를 보며 정치가 잔인하다는 걸 또 한 번 느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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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대통령이 이런 데에만 관심을 가지니 민생과 경제가 어려워지는 것”이라며 “보다 민생과 경제에 전념하시고 국민의힘 내부 권력싸움에 대통령이 너무 깊게 관여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정부의 행정안전부 산하 경찰국 신설 강행에 대해선 “박종철·이한열 열사의 희생은 권력이 경찰을 장악한 결과로 일어난 비극적 사건”이라며 “‘1987’ 영화 보시면 고문경찰 이근안의 활약이 치안본부 소속이라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장관들을 스타로 만들어주겠다고 하더니 결국 이런 방식으로 스타를 만들었다. 스타 돼서 좋겠다”며 “쿠데타 발언은 사과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우 위원장은 이와 함께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고 저지하는 활동을 할 경찰장악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비대위원인 한정애 의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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