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소비 트렌드가 변하는 가운데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모바일 상품권이나 쿠폰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며 ‘짠테크’ 시대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중고나라는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모바일 상품과 쿠폰 관련 상품의 등록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4월 중고나라 플랫폼에 등록된 모바일 상품권의 총 규모는 약 73억 원이었으나 6월에는 약 98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7월에는 11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고나라에 가장 많이 등록된 모바일 쿠폰·상품의 카테고리 분야는 식음료 브랜드, 편의점 브랜드 순으로 나타났으며 주유 관련 분야가 가장 적었다. 식음료 브랜드 중에서는 스타벅스, 문화에서는 CGV, 상품권에서는 신세계, 외식 분야에선 BHC, 편의점에서는 CU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
황솔희 중고나라 데이터팀 매니저는 “기존 중고나라에서 모바일 상품권과 쿠폰 거래는 주로 고가의 백화점 상품권을 거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먀 “최근에는 20~30대 들이 4000원 이하의 모바일 상품권·쿠폰을 액면가 대비 60~80%까지 할인된 금액으로 적극 등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물가 상승으로 소비에 부담을 느낀 이용자가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거래를 시도하면서 당분간 중고거래 시장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