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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아트 부산, 8월 31일까지 박현지ㆍ전아현 2인전 ‘치유의 숲’ 개최

사진 설명. 전아현 작품 전시 전경 (제공. 서정아트)사진 설명. 전아현 작품 전시 전경 (제공. 서정아트)



서정아트 부산이 7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박현지, 전아현 작가 2인의 기획전 ‘치유의 숲(Healing Forest)’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나무와 풀, 샘과 같은 소재를 통해 어렸을 적 자연에게서 받은 위로를 작업물로 구현한 박현지 작가의 오브제와 평면 회화, 그리고 ‘심산(深山)’ 시리즈로 운무가 낀 산의 이미지를 조각으로 표현한 전아현 작가의 이번 작업은 도시인들에게 자연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이 두 작가는 자신의 삶에서 자연이라는 공간이 어떤 의미로 다가왔는지 전하며 전시장을 치유의 공간으로 치환한다.

사진 설명. 박현지 작품 전시 전경 (제공. 서정아트)사진 설명. 박현지 작품 전시 전경 (제공. 서정아트)


박현지 작가의 작품 ‘자유로운 도피’ 시리즈는 터프팅(Tufting) 기법으로 식물의 형체를 실로 엮어 포근한 정서와 촉각을 시각적으로 재현한다. 작가는 어린 시절 엄마가 덮어주던 잠자리의 담요를 회상하며 외로움을 견디게 해줬던 존재들을 새롭게 해석하고 창조한다.


또한 전아현 작가의 ‘심산’ 오브제는 자욱한 안개가 드리운 산 이미지를 조각의 형태로 구현한다. 가구와 오브제, 회화 등 다채로운 매체를 활용해 산에서 느꼈던 평온함과 안식을 담아 관람자와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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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실제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모방하려 하지 않고 그 장소에서 받은 순간적 인상을 포착전달한다는 데에 의의를 둔다.

이번 전시 ‘치유의 숲’은 숲에 대한 두 작가의 공통된 키워드 ‘안식’과 ‘평온’에 초점을 두며 도시인들에게 자연은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물음을 던진다.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잠시 명상의 시간을 가지길 바라며 기획된 본 전시는 도심 속 숨겨진 작은 도피처이자 또 다른 치유의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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