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이준석, 尹문자 겨냥 “양두구육”…언제까지 내부 총질인가요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라고 표현한 문자 메시지가 공개돼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가 ‘양두구육(羊頭狗肉)’이란 말로 사실상 반격을 했습니다. 이 대표는 27일 페이스북에 “그 섬(여의도)에서는 카메라 사라지면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온다”고 했습니다. 그는 이어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 받아와서 판다”라고도 주장했는데요. 날은 어두워지고 가야 할 개혁의 길은 구만리인데 도대체 여권이 언제까지 국민 앞에서 내부 총질, 집안 싸움을 계속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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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으로 고발된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이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며 “16명을 살해한 흉악범을 결과적으로 풀어주자는 현 정부의 주장에 동의할 국민은 많지 않을 듯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날 미국에서 돌아온 김 전 장관은 “대한민국 법률 체계에서 과연 이들에 대한 처벌이 가능할까”라고도 했는데요. 하지만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은 귀순한 북한 주민을 우리 국민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강제로 북송할 수 없습니다. ‘16명 살해’는 북한 주장이므로 우리 수사 기관에서 충분히 조사하고 사법 처리 절차를 밟았어야죠. 귀순 의사를 밝힌 어민을 사지로 내몰고도 억지 주장을 펴고 있으니 문재인 정부가 과연 인권을 중시하는 정부라고 할 수 있나요.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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