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시그널] 현대차증권, IPO 주관사 '컴백' …"車산업 정통"

26일 상장 예심 청구 한주금속 대표 주관

2020년 대박낸 명신산업 이후 20개월 만

자동차 부문 전문성 무기로 '선택과 집중'







현대차증권(001500)이 20개월 만에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컴백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005380)증권이 마지막으로 상장을 이끌었던 명신산업(009900)은 당시 기관 수요예측에서 역대 최고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자동차 엔진 부품과 알루미늄 휠을 생산하는 한주금속이 26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한 가운데 현대차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를 맡은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한주금속은 알루미늄 주조 기술이 세계적 수준으로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3.9% 증가한 1890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71억 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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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이 IPO 대표 주관을 맡은 것은 2020년 12월 코스피에 상장한 자동차 부품 업체 명신산업 이후 처음이다. 명신산업은 2020년 11월 상장에 앞선 수요예측에서 코스피 상장사 중 당시로는 역대 최고 경쟁률인 1195.7 대 1을 기록할 만큼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현대차증권은 명신산업 상장 이후에도 카카오뱅크(323410)·일진하이솔루스(271940)·오토앤(353590)·에이치와이티씨 등의 IPO에 인수단으로 참여해 꾸준한 실적을 올렸지만 상장 대표 주관은 물론 공동 주관사로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IPO 주관 시장에서는 현대차증권 같은 중견 업체보다 영업망이 상대적으로 방대한 대형 증권사가 우위를 점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대차증권은 현대차그룹 계열사라는 이점을 활용해 유망 자동차 부품 업체들과 집중적인 파트너십을 맺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한주금속도 자동차 산업에 대한 현대차증권의 높은 이해도를 보고 대표 주관사를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증권의 IPO 업무를 총괄하는 김영오 기업금융실장도 기아에서 10년 넘게 해외 영업을 담당한 자동차 산업 전문가다.

김 실장은 “명신산업의 경우 상장 주관을 했던 엠에스오토텍(123040)의 관계사로 오랜 파트너십을 유지했었고 한주금속도 과거 코넥스 상장부터 지정 자문을 한 바 있다”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쌓아온 기업들을 중심으로 앞으로도 IPO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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