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상품 대비 작거나 흠이 있지만, 맛은 동일한 ‘못난이 과일’이 고물가 시대를 맞아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마트는 자사의 못난이 과일인 ‘상생 과일’의 올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0% 이상 신장했다고 27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맛에는 차이가 없지만, 외관 탓에 상품성이 떨어지는 과일을 ‘상생 과일’이라는 이름으로 시세보다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농가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존에는 취급하지 않는 ‘B+’급 상품을 매입해 싸게 판매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참외와 자두, 사과, 블루베리 등 10여 개 품목이 상생 과일 시리즈로 판매됐다. 롯데마트는 작황 부진으로 수확을 포기하려는 농가를 설득해 못난이 제품의 상품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는 앞으로도 물가안정과 농가 상생을 위해 작황에 따라 B+급 농산물 판매를 지속해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