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대우건설 올 상반기 매출 13.1% 올라…원자재 급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

[2022년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

매출 4조6904억원…주택건축서 3조1063억원 기록

원자재 가격 및 외주·노무비 상승으로 영업익 27% ↓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전경 / 대우건설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전경 / 대우건설




대우건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1% 오른 4조690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현장 원가율이 오르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28일 대우건설은 공시를 통해 2022년 상반기 경영실적(연결기준) 잠정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올 상반기에 기록한 4조6904억원의 매출은 연간 목표로 설정된 10조원의 47% 수준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주택건축사업부문 3조1063억원 △토목사업부문 8529억원 △플랜트사업부문 5832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148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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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077억원과 22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27%, 당기순이익은 22.6% 감소한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건축, 토목, 플랜트 등 전사업 분야의 매출이 고루 상승하며 지난해부터 이어온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급등과 외주비, 노무비 증가에 따른 주택건축 현장 원가율 상승과 지난해 상반기 주택건축 및 플랜트 부문 등에서 발생한 일회성 이익에 따른 역(逆)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은 다소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수주는 지난해 동기 대비 58%나 늘어난 7조7719억원을 달성했다. 연초에 공시한 올해 신규 수주 목표인 12조2000억원의 63.7% 수준이다. 현재 대우건설은 작년 말 대비 8.3% 증가한 45조686억원의 풍부한 수주 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 대비 5.2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국내에서 휴켐스 여수공장 신설공사, 기장 수출용신형연구로 건설공사, 울산 북항 에너지터미널 3단계 건설공사 등을 수주했고,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는 신길 우성2차·아창아파트 재건축 등 두 달여 만에 총 9개 프로젝트를 따내 2조4432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해외에서도 4억9232만달러 규모의 나이지리아 와리(Warri) 정유시설 긴급 보수공사를 단독 수의계약으로 따내기도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에서 주택건축 수주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토목, 플랜트 분야에서 수주 전망이 밝은 사업의 발주가 활발하고, 해외에서는 이라크, 리비아 등 주요 거점국가에서 수주를 기대하고 있어 올해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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