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28일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올해 2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 원을 유지했다.
삼성물산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5559억 원을 기록했다. 상사 부문의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분 610억 원이 상쇄돼 전체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종속회사로 재분류되며 발생한 관계기업 처분 이익도 1250억원 발생해 순이익도 추정치를 35%가량 웃돌았다고 다올투자증권은 진단했다.
건설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3조3600억원,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1550억원을 기록했다. 다올투자증권은 건설 부문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을 6230억 원으로 올려잡았다. 주요 공정이 본격화되며 매출이 증가한 동시에 상반기 연간 목표치 대비 73%의 수주를 달성했다는 이유다. 김한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이 높은 하이테크 수주를 상반기에 이미 5조3000억원 규모로 달성했고, 3분기에도 추가 수주 예상돼 수익성 방어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패션 부문은 온라인 확대, 수입 브랜드의 호조가 지속됐다고 다올투자증권은 평가했다. 식음 부문 역시 경쟁입찰에 따른 이익률 하락 영향의 반영이 마무리됐으며,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효과가 확인됐다는 분석이다. 레저 부문은 파크와 골프장의 손님이 늘며 매출과 영입이익이 증가했다. 거리두기 방침의 변화 없다면 올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전 분기에 이어 본업 실적 서프라이즈로 강화된 사업 경쟁력을 재차 입증했다"면서 "어려운 매크로 환경 속 이번에도 예상을 넘어선 호실적은 다시 한번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