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000100)이 기술수출한 파이프라인에 대한 라이선스(기술료) 수익 감소와 임상 시험 등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인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축소됐다.
28일 유한양행은 별도 기준 2분기 매출 4680억 원, 영업이익 108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0.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1.9% 감소했다. 다만, 매출액 기준으로는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라이선스 수익으 크게 줄었고 렉라자 등 임상 시험 비용, 광고선전비가 늘어나며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의 IR 설명 자료에 따르면 2분이 라이선스 수익은 51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69억 원에서 69%가 줄어들었다. 다만 직전 분기인 1분기 145억 원에 비히면 256.1%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 R&D 비용은 37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8% 늘었으며, 광고 선전비는 268억 원으로 17.7%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일반의약품(OTC)에서 소염진통제인 안티푸라민의 매출액이 79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5% 늘어났다. 질유산균 엘레나는 지난해보다 26.1% 늘어난 매출 648억 원, 영양제 마그미는 45.9% 성장한 461억 원 등이다.
전문의약품(ETC)는 전체 매출 2836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9% 늘어났다. 호흡기 질환에 쓰이는 코푸시럽이 154.2% 판매액이 늘며 73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밖에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의 매출액은 10.7% 늘어난 342억 원, 고혈압치료제 트윈스타는 20.3% 증가한 238억 원, 당뇨병 치료제 자디앙은 44.5% 늘어난 206억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