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하승철 하동군수 "정주 여건 획기적으로 개선…활력 넘치는 하동 건설"

범 군민 추진위원단 구성해 명문고 만들고 특성화고 육성

갈사·대송산단 실사작업 통해 하동권 경제자유구역 정상화





“하동만의 매력이 담긴 새로운 지역 발전 패러다임을 제시해 민선 8기 군정을 차질없이 이끌겠습니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중요 정책에 대한 정보를 즉각 공유하고 허심탄회한 소통과 변화를 통해 활력 넘치는 고장을 만들겠습니다.



하승철(사진) 경남 하동군수는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민선 8기 군정 비전을 ‘군민과의 소통과 변화를 통해 활력 넘치는 하동’으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공감하는 열린 군정, 성장하는 지역 경제, 매력 있는 문화관광, 꿈 이루는 미래 교육, 행복 주는 복지 군정 5가지로 목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하 군수는 군정 운영의 기본 원칙을 통해 하동의 미래 성장동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것은 군정 전반에 만족도를 제고해 군민들에게 진심으로 행복을 드리는 것”이라며 “주민들이 안전하게 다니는 인도를 만들고 마을 도서관에서 아이의 생각을 키우며 청년 귀농인들의 교통 편의와 주거 기반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상하수도 공급 등 생활 인프라를 혁신해 삶의 질을 올리는 것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하 군수는 기초단체의 최대 과제로 부상한 인구 소멸을 막기 위해 다각적인 행정 지원을 펼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적인 인구 소멸 위기 속에서 하동군은 올 3월 기준 인구소멸지수 0.14로 인구 소멸 고위험 지역에 포함됐다. 하동만의 매력이 담긴 전원도시를 만들고 거기에 복합거점타운을 중심으로 하는 도시생활 인프라를 더해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게 하 군수의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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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인구 감소 해결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과 의료”라며 “범군민추진위를 구성해 경남 대표 명문고를 만들고 특성화고를 육성해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하는 진학의 선순환 고리를 구축함으로써 인근 시군 학생들이 하동으로 오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사회의 가장 시급한 문제로 대두 되고 있는 하동권 경제자유구역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갈사산단과 대송산단의 진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워낙 오랜 기간 문제가 쌓이고 쌓인 상황이라 한 번에 해결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재무 검증 용역과 같은 방법으로 채무와 권리관계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정부의 산업 정책과 조화를 꾀하면서 광역권 산업구조와 연계하는 체계적인 전략을 담은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 군수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더라도 기업 유치와 도시 만들기의 선순환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좋은 정주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후보 시절 공약에서 하동을 4대 권역으로 나눠 군정에 중대한 현안 사업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사업을 체계적으로 구분해 적재적소에 시행하겠다고 밝힌 것이 대표적이다.

하 군수는 주력 산업인 농업산업 육성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동 인구의 약 61%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농업 분야 예산이 2015년 21.14%에서 지난해 14.73%로 감소했다”며 “특정인에 집중되지 않고 농민들에게 고른 혜택이 갈 수 있도록 농업 정책과 해외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과 조직을 만들고 전략 품목을 발굴·육성하는 한편 스마트 농축산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하동군은 대표 특산품인 녹차를 기반으로 ‘2023년 하동세계차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다. 하 군수는 “하동 녹차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특산품이 되기 위해 전시성 행사를 대폭 줄이겠다”며 “현장 중심의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으로 마시는 차산업’의 가능성을 여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동=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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