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7700억원 들인 LA 다리…개통 17일만에 폐쇄, 무슨일?

잇단 교통사고·범죄로 '골칫거리' 전락…결국 폐쇄조치

개통하자마자 교통사고와 범죄로 무기한 폐쇄된 LA 6번가 다리.AFP 연합뉴스개통하자마자 교통사고와 범죄로 무기한 폐쇄된 LA 6번가 다리.AFP 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내에 5억8800만 달러(약 7726억 원)를 들여 지어진 다리가 이달 10일(현지시간) 개통했으나 교통사고와 범죄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개통 17일 만에 무기한 폐쇄됐다.

27일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법 활동과 공공 안전 문제 때문에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6번가 다리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 다리는 5억8800만 달러의 재정이 투입됐다. 그러나 개통 후부터 폭주족의 불법 도로 훼손, 자동차 충돌 사고, 행인들의 도로 점거 등이 잇따라 발생하며 LA의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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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LA시 당국은 교량 위에 과속 방지턱을 추가로 설치했고 중앙분리대와 보호 울타리도 만들기로 했다. 또 경찰은 최근 나흘 동안 각종 불법 행위에 57건의 교통규칙 위반 딱지를 떼고 차량 6대를 압수했다.

그럼에도 교통사고와 범죄가 끊이지 않자 결국 경찰은 다리 통행을 전면 금지했다.

마이클 무어 경찰국장은 “수백 건의 압수와 교통규칙 위반 딱지, 범법자 체포에도 여전히 불법 행위가 확산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도움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형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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