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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다시 공항으로"…맥쿼리인프라 운용수익 7.8% 증가

상반기 운용 수익 2365억 원 기록

인천공항고속道·인천대교 통행량 회복 수혜

물동량 회복에 부산항 수익도 19.7% 급증

상반기 배당금 주당 380원…내달 29일 지급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코로나 엔데믹에 힘입어 맥쿼리인프라(088980)펀드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항 이용객 수가 늘어나면서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와 인천대교의 통행량이 회복된 영향이 컸다.

맥쿼리인프라(MKIF)는 상반기 운용수익과 순수익이 각각 2365억 원과 205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 5.2%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맥쿼리인프라는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우면산터널 △천안논산고속도로 등 13개 유료도로와 △부산항 신항 2-3단계 △동북선 도시철도 △해양에너지·서라벌도시가스 등 총 17개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올 해 초에도 인천-김포고속도로의 자금 재조달에 신규 투자자로 참여해 국민은행과 포스코건설 등 초기 투자자들이 매각하는 지분(에쿼티) 중 22.8%를 369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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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인프라가 보유한 유료도로 자산의 통행량 및 통행료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4.0%, 3.8% 각각 증가했다. 맥쿼리인프라는 "코로나19 이후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통행량이 점차 회복한 덕분"이라며 "특히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와 인천대교는 최근 공항 이용객 수가 점차 회복되면서 통행량이 각각 12.3%, 13.9% 증가했다"고 밝혔다. 부산항 신항 2-3단계는 총 처리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8% 늘어난 137만 TEU를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816억 원으로 19.7% 증가했다.

지난해 인수한 해양에너지·서라벌도시가스 사업자의 평균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맥쿼리인프라는 "매출액은 판매량 증가 및 LNG 가격 인상으로 평균 33.2% 늘었으나 가스 매입가격 상승으로 매출원가가 늘어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평균 3.7%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맥쿼리인프라를 운용하는 맥쿼리자산운용 이사회는 이날 2022년 상반기 분배금으로 주당 380원을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6월 30일 기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에게 내달 29일 지급될 예정이다.

서범식 맥쿼리자산운용 대표는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투자 법인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펀드재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성과를 높였다"며 "지속적인 신규 투자로 미래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맥쿼리인프라는 2006년 3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으며 2022년 7월 기준 시가총액은 약 5조 원이다. 펀드 투자자 수는 16만 명 이상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및 개인투자자 비중만 85%에 이른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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