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2차전지 장비 부품업체 에이치와이티씨(HYTC)가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4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HYTC는 지난 28일부터 이틀 동안 실시한 일반 공모 청약에서 최종 경쟁률이 432.58 대 1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청약 증거금은 1조 833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청약 접수 주식 수는 2억 4441만 주로 나타났다. 이번 청약은 대표 주관사인 신영증권(001720)과 인수회사인 유진투자증권(001200)·현대차증권(001500)이 각각 진행했다.
에이치와이티씨는 2차전지 극판·조립 공정에 들어가는 소모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전지에 들어가는 전극을 잘라 주는 ‘나이프 유닛’, 배터리 크기에 맞춰 극판을 절단하는 ‘커터’, 초음파 진동을 이용해 배터리 탭을 용접하는 ‘초음파 혼’ 등 각종 공구를 국내외 유수 2차전지 제조업체에 납품한다.
회사측은 지난 21~22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선 최종 경쟁률로 1480.78 대 1을 나타내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 3000~1만 5000원) 상단인 1만 5000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HYTC는 이번 공모로 총 339억 원을 조달하며,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1511억 원이다.
에이치와이티씨는 다음 달 2일 증거금 납입·환불을 거쳐 같은 달 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노칭금형 등 신규 사업 진출과 설비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조동석(사진) 에이치와이티씨 대표는 “상장 후에도 지속적인 실적 약진을 위해 힘쓰고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